
나주 복암리 유적에서 고려시대 지방 관청 건물지 확인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나주 복암리 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주요 관청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다량의 명문 기와를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이번 발굴은 나주 복암리 유적이 고려시대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음을 뒷받침하며, 당시의 지역사적·문화적 위상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조사 성과는 11월 6일 현장설명회를 통해 공개됩니다.
주요 조사 내용
1. 유적 발굴의 배경과 역사적 의의
나주 복암리 유적은 영산강 유역의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고고학적 문화를 밝혀온 중요한 발굴지입니다. 지난해 발굴에서는 고려시대 행정지명인 ‘회진현(會津縣)’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관청 관련 유적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관청 건물지가 확인되었으며, 명문 기와와 출토 유물을 통해 나주 복암리 유적이 지역 행정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줍니다.
2. 관청 건물지의 구조와 특징
이번 조사에서는 고려시대 주요 관청 시설로 추정되는 3개 이상의 건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 2호 건물지: 정면 10칸, 측면 2칸, 약 20m 길이의 대규모 건물로, 적심과 초석을 이용해 건축되었습니다.
- 3호 건물지: 명문 기와인 ‘회진현관초(會津縣官草)’, ‘대장표명(大匠䁃明)’ 등이 출토되었으며, 이는 관청 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 외곽 시설: 석재를 2단으로 쌓아 기단을 조성하고, 그 위에 기와를 설치한 구조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추가 건물 존재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출토 유물의 의미
발굴에서는 건물지와 함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당시의 문화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 태선문 기와: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초기 제작된 두꺼운 선 모양 문양 기와.
- 해무리굽 청자: 고려 중기의 청자로, 유물 제작 시기를 알려줍니다.
- 명문 기와: 지역 관청 시설의 존재를 명확히 하는 중요한 단서.
- 상감청자: 당시의 기술 수준과 문화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4. ‘회진현’의 역사적 배경
‘회진현’은 통일신라 경덕왕 때 처음 기록된 행정지명으로, 고려시대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영산강 초입에 위치해 행정과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이번 발굴은 당시의 지역적 중요성을 입증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현장설명회 안내
- 일시: 2024년 11월 6일 오후 2시
- 장소: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발굴현장
- 참여 방법: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 문의: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061-339-1125)
결론
이번 발굴조사는 나주 복암리 유적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입증하고, 고려시대 관청지로서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중요한 성과입니다. 앞으로도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체계적인 발굴 및 연구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하며, 지역사의 복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s
Q1. 현장설명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나요?
A1. 네, 사전 신청 없이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Q2. 발굴 유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무엇인가요?
A2. 고려시대 관청 관련 명문 기와와 대규모 건물지의 구조는 당시 행정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입증하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Q3. 추가 발굴이나 연구 계획이 있나요?
A3.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복암리 유적의 발굴 및 연구를 지속하며, 추가적인 유적과 유물의 확인을 통해 지역사의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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